문제
다음 글을 읽고 제기할 수 있는 반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악마의 대변인’이란 투표나 회의에서 일부러 진심과는 상관없이 후보자의 약점을 꼬집으며 선출하면 안 되는 이유를 제시하거나 반론을 제시하는 사람을 부를 때 통용되는 말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민주 사회의 의사결정 방식인 다수결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지만, 회사와 같이 위계질서가 있는 집단에서는 다수결이 집단사고로 변질되고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회사에 자유롭게 반론하는 악마의 대변인이 있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할 수 있다. 2005년 신경과학자 번스 교수의 실험에 의하면, 우리의 뇌는 자신이 속한 집단과 의견이 다르면 무의식적으로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린다고 하였다. 이 때문에 집단사고로 인한 의사결정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의견과 상관없는 동조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데, 다양한 변수와 대안을 고려하지 못한 판단은 오류일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주의해야 한다.
- 1집단사고와는 다르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집단지성의 경우에도 집단의 의견이 중시되므로 자칫 잘못하면 전체주의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
- 2다수결은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하여야 한다는 상대주의에 입각한 원칙이므로 모든 사회에서 적용할 수 있는 의사결정 방식이다.
- 31986년에 발생한 우주 왕복선 챌린저호 폭발 사고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집단사고 방식은 비상시의 대책 마련에 있어 최악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 4중우정치와 같이 민주주의에서도 선동과 군중심리에 의해 다수가 비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으므로 표현의 자유는 반드시 존중되어야 한다.
- 5정치 후보자에 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에 의해 다수의 의견이 단편적으로 치우칠 수 있는 위험은 충분히 방지될 수 있다.